정월 대보름 음식과 행사, 민속놀이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을 말하는데, 24 절기 중에 하나입니다.

정월은 음력 1월을 뜻하는 것이고, 대보름이라고 하는 것은 보름달이 뜨는 일자를 뜻하는 것입니다. 음력 15일이 매 음력월의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그래서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과 15일이 되는 거랍니다. 우리나라 세시 풍속 중 설날만큼 비중이 큰 절기가 정월 대보름입니다. 풍속적인 부분이지만, 보름달이  풍요의 뜻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정월 대보름의 비중이 세시품속 중에서 큰 이유이랍니다.

 

▶ 정월 대보름 음식 

1. 오곡밥

- 오곡은 다섯 가지 곡식,  쌀, 보리, 조, 콩, 기장으로 지은 밥입니다. 찰곡식으로 지으려면, 찹쌀, 찰수수, 차좁쌀, 붉은팥, 검정콩의 다섯 가지 곡식으로 밥을 짓기도 해요 정월 대보름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오곡밥을 지어먹는 것은 그 해의 곡식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대보름날에는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다고 해서 여러 집의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2. 나물

- 정월 대보름이면 가지나물, 시래기나물, 호박나물, 콩나물, 고사리, 무나물, 취나물, 고구마순나물, 다래순나물 이렇게 9가지 나물을 볶아 먹어요. 이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에서 먹게 된 나물들입니다. 9가지 나물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 등과 같은 영양소가 많아서 건강을 위해 먹기도 합니다.

 

3. 부럼 

- 부럼은 호두나 잣, 땅콩 등의 껍질이 딱딱한 음식을 이야기하는데, 주로는 견과류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정월 대보름 아침이면 온 가족들이 부럼을 깨물어서 부스럼이나 종기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부럼을 이로 깨무는 것은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이유도 있습니다. 

 

4. 귀밝이술

- 말 그대로 어떤 술을 마시면 귀를 밝게 해 준다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전에 소주나 청주를 차게 해서 마시면, 귓병이 생기지 않고, 귀가 더 밝아진다는 뜻이 있습니다.

 

▶ 정월 대보름 행사(민속놀이)

1. 쥐불놀이

- 논과 밭에 불을 놓아서 각종 병충해를 태우는 행사입니다. 들쥐나 메뚜기, 해충 등의 서식지를 태워 농사에 도움이 되게 하는데, 지금은 산불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금지되었습니다.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2. 달집 태우기

- 나무나 소나무 등의 나무로 달집을 만들고 짚풀로 불을 질러 새해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행사인데, 나무가 불에 타면서 나는 소리(탁탁)에 나쁜 귀신들이 무서워서 도망을 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3. 다리밟기 

- 정월 대보름에 다리는 밟으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는 유래에서 시작된 풍속입니다.

 

4. 고싸움

- 볏짚으로 고를 만들어 편을 나누어 벌이는 민속놀이의 하나로, 고를 맞대고 밀어붙이며 승부를 겨루는 경기예요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로 고싸움을 합니다.

 

이렇게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음식을 먹고, 행사를 하는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을 보내는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