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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회 차 예고편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던 프로그램이라서 매회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정석 선생님이 올해 중 3이 되는 학생에게 영어 책 추천해 준 것이 있어서 너무나 좋은 정보라서 가지고 왔습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3명의 MC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과 티처스팀 정승제(수학), 조정식(영어) 선생님들이 멘토로 출연해서 공부와 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13회 차에서 다루어진 내용은 엘리트 집안에서 서울대 진학을 꿈꾸는 예비 중 3 소녀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빠는 서울대 공대 박사 출신, 엄마는 유학파 출신으로 바이든과 동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촌들이 국내부터 해외까지 각국의 명문대로 진학을 하다 보니 예비 중 3 소녀의 꿈도 당연히 서울대가 되었습니다. 수학 선행은 아빠와 함께 고2 수 2까지 마치고, 영어는 집에서 유학파인 엄마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학원에서 영어와 수학을 배우고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수학과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더 정확히는 부모님이 수학과 영어 과외 선생님이 되어주는 것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멘토로 출연하는 정승제 쌤과 조정식 선생님은 팩트 폭격으로 저의 생각의 틀을 완전히 바꿔 주었습니다. 사실 공부 잘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부모의 유전자로 인해 당연히 공부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공부가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생각의 결과였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집안의 아이들은 유전자로 인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는 집안의 분위기상 이 정도는 공부를 해야 된다는 기준이 높아서 공부와 친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스스로가 해야 하는 부분에 감당코자 하는 역량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도전 학생 또한 그런 영향들로 인해 서울대를 꿈꾸고 있었고, 아빠와 함께 토론식으로 수학을 공부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그에 반해 엄마와의 영어 수업은 조금은 강압적이게 느껴졌습니다. 암기를 잘 하지만 수학을 할 때 표정이 더 즐거워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이과의 피가 흐르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집안의 아이들의 기준이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높다는 건 긍정적으로 보면 너무 좋은 영향인 거 같지만 학습적인 부분이 해소되지 못하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기도 하는데 이번 도전 학생도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수학과 영어, 그리고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로 인해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는 모습에 당연히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IQ 검사를 하러 간 곳에서 듣게 되는 검사 결과는 놀랍기만 했습니다. 아이큐는 113으로 높은 편이나 학습에 있어서 자기주도학습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스트레스만 많이 받고 있는 초등 4학년 수준이라는 결과와 함께
지금 중2의 성적이 올 A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중학교는 등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등급제로 나뉘기 때문에 등수 파악이 힘듦) 극상위권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서울대를 가려면 1등급(상위 4% 이내 등급)이 나와도 힘들다고 하는 정도인데 극 상위권이 아니라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 시 상위권에서 더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니 서울대는 당연히 힘들고, 도전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자사고(용인외고) 도 힘들다는 답을 듣게 됩니다. 사실 자사고에 가는 이유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인데, 때로는 아이들이 자사고가 목표가 된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자사고에서 적응이 힘들거나 하면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다 지켜본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의 조정석 선생님은 도전 학생의 엄마에게 선행을 멈추라고 강력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대로 가면 아이가 영어를 더 싫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영어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보는 제가 다 속이 시원한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리고 조정식 선생님이 제시하는 솔루션! <<영어책을 읽혀라>> 소개하겠습니다. 아래는 조정식 선생님의 추천한 원서입니다
1. THE STORY OF THE WORLD : 세계사
2. HORRIBLE SCIENCE : 과학
3. CHICKEN SOUP FOR THE TEENAGE SUOL : 삶의 지혜
1번부터 읽고 차근차근 다음책의 순서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서를 읽을 때는 영어 사전을 찾기보다 문장의 앞뒤 맥락을 통해 모르는 단어의 뜻을 유추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3화에서 자사고 (용인외고)의 면접 꿀팁도 알려주었습니다. 도전 학생이 가려고 하는 자사고 (용인외고)는 다른 외고나 국제고와는 달리 면접 시간이 3~4분 답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하니 도전 학생과 같은 자사고(용인외고)를 가려고 하는 학생이 있다면 미리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면접을 볼 때,
1. "~요"로 끝나는 대답은 좋지 않고 격식체 "~니다" 체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말을 할 때는 한 문장을 간결하게 말해야 하며,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3. 지원 동기를 말해야 할 때는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해야 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여 들을 수 있게 합니다.
이번 13화에서 MC 전현무의 모의 면접도 인상 깊었습니다. 조정식 선생님이 도전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자사고(용인외고)의 실제 면접 문항을 가지고 왔는데 보는 저도 "와~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듣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면접을 예시로 보여주었습니다. 자사고를 생각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있다면 13화를 통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하기를 바라봅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시간이 기다려지게 만들어준 티처스 또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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